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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캥거루 케어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고, 고통은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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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캥거루 케어에 대한 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캥거루 케어가 그럼 무엇일까요. 캥거루 케어는 조산아 또는 저체중 아기가 바깥세상으로 나오기 전 엄마의 자궁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려 자랄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캥거루와 같이 캥거루 자세로 아기를 엄마 품에 안음으로써 조산아 또는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기들을 안정되게 체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감소해주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캥거루 케어는 1978년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의 하나로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의료기술과 지원이 부족한 곳에서부터 일찍 태어난 아기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선진국에서 모유 육아를 촉진하고 적절한 모자 관계 형성을 위해서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큐베이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의 질 낮은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그동안의 연구와 실험결과를 볼 때 인큐베이터보다 더 빨리 아기가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몹시 싫어하며 갓난아기들이 수용할 수 있는 고통의 범위는 일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상당히 좁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통 때문에 아기는 심장이 멈추게 되거나 호흡이 그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아기의 고통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보고가 있는데, 엄마의 가슴과 맞대는 캥거루 케어를 하면 통증과 관련된 격렬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슴과 가슴의 접촉, 엄마 몸의 포근한 온기와 친숙한 냄새, 엄마의 심장 소리가 아기가 통증에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안도감을 주는 반면에, 인큐베이터 안에 혼자 있는 아기는 캥거루 케어를 하는 아기에 비해 심박 수가 정상치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와 아기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서 미숙하게 낳은 아기에 대해 부모가 느끼는 죄책감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부모 스스로 아기를 충분히 보살펴 줄 수 있으면 부모는 안심하게 되고, 아기의 장래를 지나치게 비관하지 않으며 서서히 자신의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해석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부모는 아기에게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태어나면서부터 온전히 자신에게 의존하는 조그만 아기에게 더욱 애정과 사랑을 쏟게 된다는 것입니다. 연약하고 아프거나 작은 아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 불안할 텐데 엄마 품에 안기어 익숙하게 들었던 엄마의 심장 소리, 엄마와 함께하는 체온조절 등을 통해 아기는 안정을 하게 되면서 호흡과 신체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캥거루 케어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조산아,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들도 역시 혼자서는 무엇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들 역시 캥거루 케어를 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커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병원에서는 아기를 모두 씻긴 후, 아기를 제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그때의 아기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몹시 불안해하고 입술을 떨면서 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아서 토닥여주면 잠시 멈추는 듯하다가 이내 다시 울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마음 아파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 뱃속에 있다가 세상을 마주하게 된 아기에게 세상은 신기한 느낌보다도 낯설고 불안했을 겁니다. 이 느낌이 정말 고르란히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 아기가 불안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둘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병원에서는 바로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엄마인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하얀 태지로 뒤덮인 아기를 바로 안겨주더군요. 신기한 것은 둘째 아이의 경우 안아주자마자 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엄마 젖을 찾는 행동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젖을 물리니 아기는 울음을 멈추고 정말 누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본능적으로 젖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해준 후 아기를 데려가니 저도 마음이 좀 안정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엄마와 아기의 밀착과 교감을 위해 캥거루 케어는 좋은 것 같습니다. 아기들은 엄마가 안아만 주어도 잠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분리하여 눕혀놓으면 정말 금방 알고 울기 시작합니다. 아기들에게 엄마품은 포근하고 안정되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렇게 엄마와 아기가 함께하면서 애착과 안정, 아기의 정서적인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좋은 영향을 줄 거이라 생각합니다. 아기가 태어난다면 꼭 캥거루 케어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캥거루 케어는 아기와 엄마가 살을 맞대고 안아줍니다. 캥거루케어를 받은 조산아,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은 일찍 퇴원할 수 있었고, 체중 또한 캥거루케어를 받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늘어났다고 합니다. 엄마의 체온과 엄마 냄새를 통해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엄마와 자신이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느낌이 아기의 뇌에 안전한 신호를 주게 되어 아기의 뇌에는 안정되는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정말 아기가 울어서 화장실도 못 갈 정도었습니다. 초보 엄마라 더욱 당황스럽고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친정어머니께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들어하며 하소연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친정어머니께서는 아기 옆에 엄마 옷을 놓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아기는 울지 않고 잠시 혼자 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얼마만큼 아기가 울지 않을지 시간을 재어보았습니다. 제 아이의 경우 30분 동안 엄마 옷에서 나는 냄새만으로도 울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아기가 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마다 다르니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엄마 냄새만으로도 안정을 잠시 느꼈던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정말 엄마라는 존재, 엄마 냄새마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엄마 냄새만으로도 아기는 안정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후각은 감정의 매우 원초적인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캥거루케어를 하면 엄마 냄새를 통해서 아기에게 엄마가 늘 곁에 있다는 느낌을 주어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생아인 아기들에게 캥거루 케어를 해준다면 아기는 더욱 안정감을 느끼며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잘 되는 효과를 주니 아기에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첫째 아이는 캥거루 케어를 비롯하여 많이 안아주지 못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이는 캥거루 케어는 솔직히 해주지 못했지만, 대신에 많이 안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세 살이 된 지금도 안아주지 않으면 잠에 못 드는 결과도 있긴 합니다. 엄마가 안아주어 재워주는 습관 때문일까요. 옆에 없어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중간중간에 확인을 하는 걸까요. 둘째 아이는 제가 일어나면 따라서 일어나다 보니 아침 기상 시간이 빨라집니다. 이렇게 수면에서는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야 잠을 자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낮 동안 놀 때는 엄마가 보이는 시선 안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혼자 잘 노는 모습을 보입니다. 키즈카페에 가서도 혼자 집중하며 정말 재미있게 놉니다. 애착형성이 잘돼서인지 모르겠지만, 첫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조금만 떨어졌어도 엄마를 찾고, 꼭 제 손을 끌어 당기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기에게 좋다고 하니 많이 안아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에게 있어 엄마의 애착 형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착 형성이 잘 되어야 불안하지 않고 안정감 있는 아이로 클 수 있으니까요. 예비 산모님 또는 신생아를 두신 어머니께서 캥거루 케어를 알게 되시어, 캥거루 케어를 통해 아기에게 엄마의 보호, 사랑, 안정감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의 뇌는 태어난 후 3년에 걸쳐 완성된다고 합니다. 워킹맘에게는 낮에 같이 있어 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퇴근 후에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같이 해준다면 다시 안정되고 엄마의 보호를 느낀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엄마와 어떻게 하며 함께 하는 것이 아이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니 많이 사랑해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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