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피부과 전문의 3인이 밝히는 피부에 관한 진실을 말해주는 책 '당신의 상식이 피부를 죽인다.'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소한 버릇, 잘못된 습관, 위험한 상식으로 아무리 좋은 화장품, 비싼 유명 화장품, 연예인 관리방법, 피부관리 전문 샵 등등 하지만 피부에 일시적인 효과를 주거나 효과마저 없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런 것인지 세월의 흔적은 결코 막을 수 없는 일인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노화에 맞설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원리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해줍니다. 이 책은 제대로 된 피부 지식을 통해 트러블을 어떤 원리로 다스려야 하는지 각 피부 타입에 따른 설명과 함께 최소의 노력과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진실,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피부 미인들의 공통 습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화장품에 대한 진실로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기초를 튼튼하게 또는 피부 속까지 맑고 투명하게 해준다고 말하는 화장품 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피부 깊숙이 스며든다는 의미는 대체 어디까지 말하는 것일까요. 화장품 성분이 표피를 지나 진피층까지 흡수되어 근본적인 개선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이라도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진피는 혈액이 흐르는 곳이며 진피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표피라는 원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장품이 진피에 작용할 수가 없으며, 만약 진피까지 흡수되어 개선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진피까지 도달한다는 화장품, 그 놀라운 기술을 담은 화장품을 써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입소문, 하지만 도달할 수 없으며, 도달할 경우 피부가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추어 제품을 고르기보다 잘못된 상식과 입소문으로 화장품을 선택하여 피부를 더 망치고 나빠지게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화장품을 선택하여 바를 때, 바르는 순서 또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보통 토너를 바른 후 로션을 바르거나, 토너 다음에 에센스, 에센스 다음으로 로션을 사용하는 순서로 보통 알고 있지만, 화장품을 바르는 기본 원칙은 수분 중심의 제품에서 유분 중심의 제품으로, 고기능성 화장품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계절마다 화장품을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절이나 습도, 생리주기,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피부는 언제나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사용하던 제품을 전부 바꾸기보다는 기초 제품은 이전까지 특별한 트러블이 없었다면 사용하던 제품을 그대로 쓰되,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제품, 겨울에는 보습 제품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효과 좋고 유명한 화장품에 초점을 맞추고 피부를 개선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피부를 먼저 알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피부관리를 지켜나가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조하는 대표적인 것이 철저한 자외선차단으로 자외선은 모든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합니다. 값비싸고 유명한 화장품, 입소문보다는 자신의 피부를 먼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화장품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 성분을 먼저 안다면 피부에 바르는 것이 꺼려집니다. 화장품에는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화장품 방부제가 사용되는데, 이것만 생각한다고 해도 피부에 독을 바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품에 들어가 있는 이 방부제 성분은 피부에 있는 상재균마저 죽인다고 합니다. 상재균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유익균으로 이 상재균이 없어진다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바르는 화장품이 피부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성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천연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화장품 또한 피부 트러블을 주는 자극적인 성분으로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의 성분을 확인해보면 정말 화학성분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화장품이 피부 회복에 관한 기능이 과도하게 광고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좋다고 강조하는 성분은 실제적으로 몇 프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소량으로 들어간 성분으로 피부가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요. 반대로 많이 들어갔다고 피부에 과연 좋은 걸까요. 이 모두가 화학성분이고 가공된 성분인데 피부가 얼마나 부담스러워할지 생각해볼 일인 것 같습니다. 피부 주름과 미백, 탄력 등 정말 피부 고민을 해결해줄 것 같은 기능성 화장품, 결론적으로 해결해준 화장품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화장품들이 개발되고 있고 기존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난 화장품들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말 효과가 좋다면 사라질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기능성 화장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보다 좋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피부관리 방법은 자극을 덜 주어 피부가 항상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려는 능력인 피부 자생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의 천연보습인자는 아무리 좋은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천연보습인자를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본연의 회복능력을 믿고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 문지르는 행위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피부노화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피부를 문지르는 행위의 습관만 조심해도 노화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장품의 유해성을 알게 되고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였을 때, 처음에는 피부 당김이 느껴지는 건조화를 겪었습니다. 정말 건조함이 심하고 특히 각질도 많이 일어나서 정말 그때 고비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당김은 어느새 오히려 느껴지지 않고, 각질량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겨울에는 각질량이 좀 많이 있기도 합니다.
각질 또한 피부를 보호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외부로부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능을 하니 일부러 각질을 벗겨내는 것은 피부에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정말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피부에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자극을 덜한 것만으로도 피부의 유수분 조절이 자연스럽게 되어 피부 당김도 없고 가려움과 같은 증상도 가라앉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화장품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피부를 예전보다 좋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세안도 물세안이 좋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오염된 환경에서는 걱정되어 비누 세안은 하고 있습니다. 정말 무섭게도 미세먼지의 중금속 가루가 피부를 통하여도 흡수된다고 하니 세안은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피부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을 믿을 때 오히려 피부는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018/04/24 - [일상] - 화장품이 피부를 망치는 이유
2018/05/01 - [일상] - 화장품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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