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공부방 인테리어 꾸미기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 능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셀프 공부방 인테리어를 몇 가지 이야기해봅니다. 먼저 아이에게 방을 꾸며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편안한 환경의 공부방을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방이 너무 편안하면 잠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편안한 공부방이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칠 수 있으므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푹신하고 편안한 책상과 의자는 아이가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여 오랫동안 집중하여 학습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오히려 불편한 공부방이 아이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불편함이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불편함은 긴장상태에 놓이게 하는데, 이러한 긴장상태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을 분비시킨다고 합니다.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이 분비되는 과정에서 편도체가 활성화되고 이 편도체가 정서와 감정의 기억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이 편도체가 활성화되려면 약간의 스트레스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불편한 환경의 긴장상태 및 스트레스가 편도체를 활성화 시키고 이로 인해 학습한 내용을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원리입니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환경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구는 편안하고 기능이 많은 것을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의자를 사줄 때는 회전의자보다도 고정의자를 사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아무래도 빙글빙글 돌아가고 움직이는 회전의자는 정말 재미있는 놀이일 것입니다. 제 아들도 어렸을 때부터 회전의자에 앉아 돌려달라고 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회전의자에 앉으면 혼자 흔들흔들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며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의 공부방을 꾸며줄 때 유행하는 의자를 검색하는데 대부분 회전되는 의자가 많이 검색되는 것 같습니다. 회전의자 보다도 고정되는 고정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방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책상과 의자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딱딱한 의자는 장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아이에게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적당한 쿠션감도 필요하지만, 너무 편안함이 느껴지는 푹신푹신한 의자는 피하고 고정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등받이는 약간 기울여지고, 목받이는 없는 의자, 높낮이 조절이 되는 의자가 학습용 의자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의 공부방 문은 닫지 않도록 해주도록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방문을 열어놓거나 잠그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방문을 닫고 혼자 있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자신을 고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신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아이의 방에 들어갈 때는 노크나 방에 들어가도 되는지 살짝 물어보도록 해야 된다는 것도 부모님이 주의해야 될 사항입니다. 거실, 주방과 같은 공간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합니다. 아이의 공부방만이 아닌 집안 전체 분위기를 어느 곳을 가든지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방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 또는 주방에 나와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돌아다닌다고 아이를 나무라지 말고 거실과 주방도 책장과 간단한 보조 식탁을 두어 아이가 항상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좋다고 합니다. 또한, 화려한 분위기는 아이의 학업 성취도를 낮게 할 수 있다니 공부방이나 너무 화려한 분위기의 집안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공부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상 위치입니다. 첫 번째, 책상의 위치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따뜻한 곳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서늘한 북쪽을 향해 배치하면 졸음 예방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북쪽은 햇빛이 적게 들어와서 온도변화가 적다고 합니다. 두 번째, 창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하고 창문에서 될 수 있으면 멀리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햇빛으로 인해 따뜻하여 졸음이 올 수 있고 눈이 부셔서 눈을 자극해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시력 저하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창문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기운으로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창밖을 바라보며 공상에 빠질 수 있으니 창문을 향한 책상 위치는 꼭 피해야 할 공부방 인테리어입니다. 세 번째, 방문을 등지지 않게 책상 위치를 배치합니다. 방문을 등지고 있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겍 되기 때문에 등지지 않도록 해주되, 출입문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게 배치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책상과 방문에서 침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배치해주도록 합니다. 아이의 침대 위치는 방문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합니다. 방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먼저 보인다면 침대의 편안함으로 아이가 침대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대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침대를 없애버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시댁 형님께서 시조카가 고등학교 수험생일 때 침대를 없앴다고 하셨습니다. 자꾸 침대에 누워서 잠이 들어버려서 화가 나서 없애버리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둘 이상일 때 공부방을 같이 꾸며주는, 즉 공부방과 쉬는 방으로 나누어 꾸며주시는 부모님도 계실 겁니다. 이렇게 형제, 자매 또는 남매가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는 공부방은 어떨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이렇게 구분하여 만든 공부방은 아이들끼리 서로 경쟁의식이 자극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방해도 될 수 있으므로 공부방을 꾸며줄 때도 몇 가지 공부방 인테리어 방법이 있습니다. 책상을 나란히 놓되, 중간에 파티션과 같은 칸막이로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선의의 경쟁의식이 생기는 장점이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파티션으로 경계를 둔다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공부방에 작은 소파나 테이블을 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책장에는 아이들이 책장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좋아하는 책이 보이게 배치해주도록 합니다. 좋아하는 책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배치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책장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것도 책과 친해지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책장에 아이의 이름표를 붙여주면 친근함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의 나이에 맞게 학년이 지난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집은 버리고, 유아기에 보던 전집 또한 모두 치워줍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책이 많아지는데 이러한 책들이 더불어 가득 있다면 아이에게 부담스럽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인형들도 없애주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부방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다만 한꺼번에 모두 장난감을 정리하면 아이에게 허전함을 줄 수 있으므로 갑자기 모두 없애지 말고 아이가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부터 하나씩 정리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도록 합니다. 정리정돈 습관은 아이의 전두엽을 발달시켜준다고 합니다. 전두엽은 독서를 할 때 활성화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전두엽은 정리하는 습관에서도 발달한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정리정돈하는 습관은 정말 아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길러주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리하는 것을 통하여 아이의 자율성이 발달하고 분별력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가 스스로 하는 능력과 더불어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정말 정리를 하지 않습니다.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은 엄마가 하는 거로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했더라면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들이기가 쉬웠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제 아이는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정리정돈하라고 잘 이해시키고 타일러서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너무 정리 정돈을 하지 않아 처음에는 화도 냈는데 생각해보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리정돈을 시키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장난감 담기를 제일 싫어합니다. 장난감이 한두 개가 아닌 항상 엄청난 양으로 어질러져 있다 보니 아이에게 부담이 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장난감 일부만 담으라고 시키고, 읽은 책 책꽂이에 정리, 자신의 옷이나 양말은 빨래통에 담는 습관부터 스스로 하라고 합니다. 다행히 아이가 간단하거나 일부분만 정리하는 것은 시키니 하더군요. 정리정돈을 스스로 하는 습관 그리고 학습 능력에 도움이 되고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셀프 공부방 인테리어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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