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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독서 습관, 독서 편식과 방치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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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의 독서 습관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데, 제 마음처럼 아이는 책을 잘 읽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 출산과 동시에 제가 아이의 독서에 신경을 써주지 못해서 아이가 책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출산 전까지만 해도 먼저 책을 읽어달라며 가져왔던 아이인데 정말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 두었다가 정말 아이의 독서 습관을 무너뜨린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도 독서 편식이 있어서 다양하게 읽지 않는 편입니다. 아이가 책을 편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그냥 내버려두게 되면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편식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면서 연결되는 분야를 찾아서 확장하게 시켜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 편식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아이를 그냥 두게 되면 더 어려울 것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어리면 어릴수록 쉽고 커갈수록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더 힘들어지지 않고 좋은 책을 아이가 읽을 수 있도록 해서 책이 얼마나 좋은지 스스로 알고 좋아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단 한 권의 책을 보더라도 아이가 좋아하고 재밌어한다면 여러 권을 읽는 것보다 단 한 권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양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책을 진짜 좋아해서 즐기며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엉덩이 탐정 시리즈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입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읽으며 계속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책을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책을 읽으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이렇게 점차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찾고 다양한 책을 스스로 접하면서 읽는 양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사실 하루에 한 권이면 솔직히 적은 독서량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한 권이라도 꾸준히 읽었으면 합니다. 예전에 육아서 중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한 살이면 하루에 한 권, 두 살이면 하루에 두 권, 세 살이면 하루에 세 권씩 이렇게 그 나이에 맞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라는 하였습니다. 아이에게 하루에 15분씩 5년 동안 책을 읽어주게 되면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3,200만 단어를 더 들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풀어보면 학교에서 따라가려면 선생님이 1초에 10단어씩 900시간을 말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 상위 3%의 가정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3만 권의 책을 읽히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3만 권의 책을 아이가 읽게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독서를 정말 싫어해서 고민인데 저도 정말 열심히 아이가 좋아할 거라 생각되는 책을 찾아보고 읽히고 접할 기회를 주어야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단 한 권을 읽더라도 한 권을 잘 읽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읽은 책의 권수는 권수일 뿐이지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책을 잘 읽으면 좋겠지만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집에 있는 육아서에 나와 있는 효과적인 책 읽기 방법을 이야기해봅니다. 책을 줄줄 읽어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책을 읽어주기만 하고 덮지 말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읽으면 그냥 읽어줄 때보다 열한 배나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책의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아이와 이야기할 때 책 속에 있는 내용이 아이의 생활 속에서 경험한 것이 있다면 이와 관련 에피소드를 아이 머릿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이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떠올린다는 것은 아이의 두뇌 장기 기억 장치가 잘 돌아가도록 하는 활동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주는 목적은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책의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책에 붙어 있는 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 역시 아이가 관심이 있어 하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라고 합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부모를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아이들은 반복을 좋아하므로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하면 무조건 읽어주어 아이가 반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반복의 효과는 뇌 회로를 정비해야 뇌가 잘 작동하게 한다고 합니다. 책을 선택할 때에는 책의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을 읽어주라고 합니다. 그림과 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확인하여 책을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때는 방해하지 않도록 합니다. 스스로 책 읽는 모습을 칭찬해주는 말이나 토닥여주는 행동을 한다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져 버려 책 읽는 것을 방해하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책과 친해지고 스스로 좋아하며 읽는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해봅니다. 먼저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책을 강제로 읽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을 벌로 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책을 더 멀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시선, 행동이 있는 곳에는 책장을 둡니다. 저는 거실과 아이가 자는 방에 책장을 두었습니다. 큰 아이는 책에 관심이 없다 보니 책장에 가지는 않지만, 둘째 아이는 확실히 책을 많이 읽어달라고 가져옵니다.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책을 가져오라고 하면 싫다고 할 때도 있지만, 책장이 가까이 있다 보니 쉽게 가져올 때도 있습니다. 또한, 낮보다 잠들기 전, 책을 읽어준다고 하면 거부감 없이 가져오는 편입니다. 집에서는 아이 눈에 잘 띄는 곳, 아이가 노는 곳에 책을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고, 밖에서는 아이와 같이 도서관을 자주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기 싫다고 할 때도 있지만 일단 도서관에 가게 되면 자연히 책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으로 집을 만들거나 도미노, 탑을 쌓는 등 책 놀이를 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 책으로 집, 다리를 만들려고 책을 열어보았는데, 책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아이와 책으로 놀이하니 아이가 읽어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책에 있는 그림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앞에서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 또한 아이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책은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시폭이 확대되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시폭 확대 훈련은 전뇌학습법으로 시신경과 뇌 발달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시폭 확대 훈련은 여러 가지 점을 통해 연결한 선을 따라가는 연습으로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원리로 시신경과 뇌 발달로 집중력과 순발력이 길러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를 만들면 독서를 통해 사고력, 이해력도 길러지지만, 지능도 높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외국어 습득 능력도 길러진다고 합니다. 다독을 많이 하게 되면 국어를 잘하게 되는데, 국어를 잘하면 다른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지런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연계된 책을 읽어주어 다양한 분야의 책을 확장해주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다행히 요즘 엉덩이 탐정 시리즈와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어느 날 아이 아빠가 그러더군요. "어디서 이상한 책을 샀어."라고 말하더군요. 책 내용이 우스꽝스럽고 뭐랄까, 정말 엉뚱한 것 같아 그런 것 같습니다. 엉덩이 탐정 책은 엉덩이 얼굴을 하고 있는 탐정이 범인을 잡기 위해 단서를 수집하고 그 단서를 풀어나가면서 범인을 잡는 이야기인데 아이에게 호기심과 단서를 찾고 단서를 풀어나가면서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숨은그림찾기와 미로 탈출과 같은 내용도 아이가 흥미를 갖고 좋아하게 해줍니다. 엽기 과학자 프래니 책은 프래니라는 과학자 소녀가 엽기적인 발명품들을 만듭니다. 그 발명품들 때문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프래니가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책을 이상하게 생각 안 하는데 아이 아빠가 얼핏 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이가 재밌어하는 데요, 이렇게 재밌어하는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재밌는 책을 찾아보고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독서 편식을 하거나 책을 멀리하지 않도록 정말 부모님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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