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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이에게 상처주는 부모의 무시무시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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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모가 하는 대로 자랍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 인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자존감이라는 씨앗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고 소리 지르고 협박하는 행동은 자존감을 잃게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멸감과 자괴감을 심어주는 무서운 씨앗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부모의 행동과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씨앗이라고 합니다. 유아기에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평생의 성격과 행동에 아주 큰 영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심해야 할 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이를 잘못된 길, 모멸감과 자괴감을 심어주는 부모의 나쁜 말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강제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말입니다.

"빨리 밥 먹어, 빨리 준비 안 하니, 동생한테 양보해, 장난감 빨리 치워, 책 읽어, 시키는 것 좀 해." 이러한 명령과 강요, 지시하는 말들은 아이가 눈치를 보고 겁이 나 마음을 두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행동을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저항감이 일어나며,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몰래 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말대꾸도 많이 하게 되고 반항적인 행동도 점점 늘어나게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비틀어져서가 아니라 명령과 강요라는 말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하면 틱이 생기거나 무기력하게 멍하니 앉아 있는 이상 행동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첫째 아이에게도 아빠가 명령과 지시하는 말들을 자주 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저도 동생을 때리는 아이에게 많이 화를 냈습니다. 아이는 몸부림을 치듯 말대꾸를 하고 울면서 저항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틱 현상이 생겨서 정말 한동안 많이 틱 치료로 고생하였습니다. 지금도 혹시나 또 틱 현상이 나타날까 봐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화를 낼 일도 아니고, 부드럽게 말을 해도 되었을 일들을 부모의 감정대로 아이에게 트집을 잡고 화를 냈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일 화내는 부모를 볼 때 아이 입장에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너무 지옥 같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 겁을 주고 협박하는 말입니다.

"너 빨리 안 하면 혼난다, 말 안 들으면 아이스크림 안 사 줄 거야, 말 안 들으면 엄마 먼저 갈 거다, 무서운 도깨비가 온다, 빨리 안 하면 혼난다, 장난감 안 치우면 다 갖다 버린다." 이렇게 위협을 주는 말을 하면 아이는 겁나고 두렵고 공포심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든 위협을 당하게 되면 겁이 날 것입니다. 이러한 공포심에 부모의 말을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아이들, 이것은 복종하는 행동입니다. 겉으로는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겠지만, 아이의 마음속에서는 올라오는 분노와 원망이 커져서 커 갈수록 반항적인 행동을 하거나, 부모의 힘에 눌려서 우울하고 무기력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위협을 주고 협박을 주게 되면 아이의 정서와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끊임없이 설교하고 충고하는 말입니다.

"네가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동생은 오빠 말을 잘 들어야 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숙제하지 않으면 놀지도 말아야 해,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모의 훈계와 설교하는 말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는데 무차별적으로 하는 훈계와 설교는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부모에게 분노하고 억울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훈계나 설득은 아이의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20~30분 정도 기다려준 후 최대한 간결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적절하지 않고 잘못된 훈계와 설교는 아이에게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는 자괴감과 좌절감, 사랑하는 부모를 실망하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롭힌다고 합니다. 결국, 아이는 의무감, 부담감에 짓눌러서 의욕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또한,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자기 마음대로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안전한 범위에서 아이가 탐색하고 경험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한 뒤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직접 경험을 해야 하는 일인데, 부모가 나서서 일일이 충고를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볼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점점 의존하는 모습, 저항감을 생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유아기에 아이가 직접 경험하고 실패하는 시행착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 논리적으로 따지고 분석하는 말입니다. 

"형은 원래 동생한테 양보해주는 거야, 유치원에 빠지면 안돼, 열심히 다녀야 한다, 하기 싫다고 안 하면 어떻게 되겠니, 싫어도 참고 해야 하는 거다."라는 말은 논리적으로 옳은 말일 것입니다. 아이들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자신이 싫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의 마음을 몰라주고 계속 논리적으로 따지고 분석하는 말을 한다면 아이 마음에는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열등감과 무기력감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뭔가 부모에게 변명을 해야될 것 같아 점점 방어를 하려고 하게되고,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는 충동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어린 아이는 결국 부모의 말에 아예 귀를 막게 되버린다는 것입니다.

"너 엄마한테 뭐 숨기고 있지, 엄마 속상하게 만들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 동생을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그런거지, 너 친구를 미워하는구나."이와같은 넘겨짚는 말이나 분석하는 말은 아이를 불안하게 한다고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일일이 분석해서 부모가 말을 하면 아이는 궁지에 몰리고,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생각, 자신의 행동과 생각과 전혀 다른 말을 하는 부모의 모습에 아이는 불안해지고 막막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넘겨짚거나 분석하는 말은 자신을 불신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좌절감, 불안감을 느끼게 하여 자기 마음이 드러날까봐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비난하고 조롱하는 말입니다.

"너는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왜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하니, 몇 살인데 아직도 이것도 못 하니, 너 친구 하나도 없지, 네가 제대로 하는 것이 뭐가 있니, 넌 왜 이렇게 느리니,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니."와 같은 비난하고 조롱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아이가 자신을 어리석고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는 무능력해지고 이런 말들을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쓸모없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넌 창피하지도 않니, 네가 아직도 이런 걸 갖고 놀 나이니."와 같은 조롱하는 말은 심리적으로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에 아이는 조롱과 모욕감을 느끼고 아이의 자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비난과 조롱이 석인 말은 아이와 아예 단절돼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캐물어서 아이를 주눅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왜 유치원 가기 싫은 거니, 선생님이 너만 혼내시니, 친구가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도대체 왜 그런 거야, 엄마가 물어보는데 왜 대답을 안 하니."와 같은 캐묻는 말은 아이를 주눅이 들게 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이런 질문에 아이는 대답을 한다면 자신의 행동을 비난받게 되거나 더 많은 질문을 받게 될 거라는 것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예 대답하지 않거나 얼버무리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모른다는 말만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생각은 잊어버리고 그저 부모가 심문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부모 앞에서 겁을 먹고 기가 죽어서 제대로 말을 못하는 아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말입니다.

"누가 1등이야, 상 받는 사람은 누구야, OO는 책을 많이 있는다는데 너는 왜 책을 안 읽는지 모르겠다."와 같이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말입니다. 이런 비교하는 말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다른 아이를 더 좋아하고 있다는 오해를 하게 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불신하게 되어 아이는 잘하는 게 없는 자신이 싫어지고 존재 자체를 비난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아이가 스스로 다른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고 자책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아이에게 무심코 하는 말들이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성격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더는 속마음을 말하지 않게 되는 아이, 방어적이고 부모에게 논쟁하려고 하고 반격하는 아이, 자신이 무능하고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의존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아이,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 부모가 자신을 불신한다고 생각하는 아이,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 등 무서운 결과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이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긍정적이고 성숙한 아이로 자라길 바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는지 깊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나무라기 전 부모의 행동은 어땠는지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건네는 말에 정말 신중하게 행동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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