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아이 키우기- 갑자기 반항하는 아이

10살 아이 키우기- 갑자기 반항하는 아이

지금까지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이면 무엇이든 잘 듣고 따라주고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10살 무렵,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게 되면 자꾸 말대꾸를 하거나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에 따라 시기와 정도의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0살 전후에 이러한 변화된 모습이 나타납니다. 

 

 

10살 전후에 아이의 반항적인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

10살이 된 아이는 유아기를 벗어나 사물을 어느 정도 대상화하고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생각한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하는 내면적 성장 시기라는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성장한 아이는 자기 긍정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시기이면서도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못하고 열등감을 갖기 쉬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또한 집단의 규칙을 이해, 집단 활동에 주체적 참여, 놀이 등으로 스스로 결정을 만들고 규칙을 지키도록 하는 한편, 폐쇄적인 어린이의 동료 집단이 발생하고 부화뇌동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이 시기의 아이는 공격적인 자세와 가까운 친구와 사용하는 거친 말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등과 겹쳐지면서 엄마와 아빠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10살 아이의 변화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에 부모의 대응 방법

아이의 내면적 성장에 따른 변화에 맞춰 부모도 지금까지의 아이와의 관계와 거리감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의 말을 잘 들었던 나이가 아닌데, 무조건 명령하는 부모의 행동은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항적인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주고 부모와 좋은 관계가 유지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찾아 정리해봅니다.

 

1. 아이의 자주성을 존중해주라. 

자립심이 싹트기 시작한 10살 전후 아이에게 과도한 간섭과 강요는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더 커지게 합니다. 이 시기에는 먼저 아이의 자주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는 만족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는 아이의 행동이 부족해 보일지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지켜봐 주고, 강요나 명령적인 태도나 아이를 챙겨주는 것을 넘어 과도한 간섭이 되지 않게 해 준다면 아이도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2. 무조건 책망하지 말아라.

10살 전후 시기는 자기 긍정감을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사사건건 아이가 하는 행동을 책망하거나 부정적으로 대한다면 자기 긍정감이 성장해야 할 시기인 아이는 자기 긍정감은 떨어지고 열등감에 시달리게 되거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반항적인 모습을 보일 때 혼을 내기 전에 우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이런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라며 설득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가 도망갈 수 있도록 부모는 역할 분담을 하라.

엄마에게 혼나고 아빠에게도 혼나고, 아이는 2명에게 연속적으로 혼나기만 한다면, 아이는 가정에서 도망갈 곳이 없어 스트레스가 쌓이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없으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더욱 반항심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부모는 훈계하는 역할과 안정을 주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긴 엄마가 주로 야단을 친다면 아빠는 뒤에서 엄마에게는 엄마의 훈육과 마음을 이해해주는 반면, 엄마에게 혼나 힘들고 괴로운 아이에게는 도망갈 장소가 아빠가 되도록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잠든 후에는 왜 아이를 야단쳤는지 부부가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변화된 아이의 모습에 힘든 부모도 서로의 분노가 배출되도록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이는 동시에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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