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아이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툭하면 화를 잘 내고 뭐든지 엄마가 해주기만을 바랍니다. 할 수 있는 일도 스스로 하지 않고 엄마가 해주길 바라고, 무엇이든 못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힘든 일로 충격을 받은 뒤로 큰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못했고, 출산하고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에서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정말 많이 첫째 아이를 돌봐주지 못했습니다. 동생이 거의 두돌 가까이될 때쯤 첫째 아이는 동생을 때리기 시작하고 왜 엄마는 동생만 예뻐하고 친하냐고 하는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무조건 떼쓰고 울기 시작하는 첫째 아이를 보면 너무 화가 나서 혼을 냈고 그 결과 아이는 틱이라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아직 첫째 아이도 어린 아이인데 제가 너무 모든 걸 알아서 스스로 해주길 바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쉬운 일도 무조건 엄마가 해주길 원하니 솔직히 화가 많이 납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준비로 연산문제를 처음 시작하였는데 차근히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페이지를 열자마자 복잡해보이니 그냥 무조건 "어려워! 못해!" 하면서 큰 소리로 화내면서 울어버렸습니다. 계속 화를 참고 있다가 너무나 크게 소리 지르고 화를 내는 아이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를 많이 다그치고 혼냈습니다. 화를 꾹 참으려 하고 했지만, 자꾸 아이의 이런 행동을 볼 때마다 화를 참을 수 없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함께 또 엄마의 잘못을 만들었습니다. 좋게 끝까지 설명해주고 타이르고 싶었지만 잘되지 않습니다. 끈기가 없는 것인지 왜 이렇게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걸까, 지금 스트레스 때문에 모든 것이 다 힘든 것인 걸까, 아니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건데 제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어렸을 때,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첫째 아이 성격은 어땠는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4살 때 직소 퍼즐 300개를 포기하지 않고 몇 시간을 끈기 있게 해냈던 아이의 모습도 떠올랐고, 잘 안되면 못한다고 하면서 더 시도하지 않고 화를 내면서 엄마가 해주길 바랐던 아이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의 행동에 저는 어떻게 해주었는지도 떠올랐습니다. 포기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할 때 제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지금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끈기를 길러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강한 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리부터 겁을 먹고 쉽게 포기하거나 고지에 다 오른 순간인데도 또 실패를 반복할까 봐 두려워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 역시 도전하기도 전에 불안함과 두려움에 시도도 하지 않고 미리부터 포기한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아이도 저처럼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될까 봐 겁나서 더욱더 정말 끈기 있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 강한 아이' 책에서는 "99%의 재능을 완성하는 것이 아이의 1% 정신력이다!"라고 말합니다. 제목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강한 아이를 만드는 방법으로 아이에게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바로 아이가 몰입이라는 순간에 도달했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미술, 음악, 체육 등과 같은 공부나 재능에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행동도 포함하여 무엇을 잘하는지 작성해볼 수 있도록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기대하는 것을 실현하게 하는 자기실현의 법칙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먼저 부모는 자신이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부모는 아이의 능력 수준과 상관없이 아이에게 높은 기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조건 높은 기대가 아니라 높은 기대는 하되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아이도 자신의 잠재 능력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해야 하지 부정적인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대하는 대로 실현되게 하는 자기실현의 법칙은 긍정적인 기대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기대도 자기실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중요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비례하며 부정적인 말은 자신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이 정말 명심하고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도록 강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TUF정신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TUF정신의 전략 T는 실패는 일시적이며, 실수는 곧 사라집니다. 전략 U는 실패는 이번뿐입니다. 전략 F, 실패는 회복 탄력성으로 극복됩니다. TUF정신으로 실패나 실수에서 온 결과를 누그러뜨리고 회복 탄력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널드는 위대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지침을 따랐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시작한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의 모습을 남과 비교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두려움으로 쉽게 포기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짚어주고 있습니다. 남의 시선에 사로잡혀 두려워하고 거부 당할까 봐 가장 중요한 스스로는 무시한 채 거부하지 못하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며 거부당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거부를 당했을 경우라도 거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아이가 거부 당할까 봐 두려워한다면 거부는 나쁘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부모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면서 모든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해주고 자신의 감정, 그리고 자신을 스스로 아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어야겠습니다. 내가 힘들어지면서까지 남을 위해 부탁을 받아들였을 때 후회하면서 자신을 모습을 자책하기도 합니다. 저는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항상 힘들어도 제가 들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힘들여서까지 무리하면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화낼까 봐 또는 떠날까 봐 겁이 나서 들어주었습니다. 부탁을 거절했더라도 불편한 기색 없이 지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투정을 부리거나 거절한 뒤로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부탁을 거절했다고 떠나는 친구라면 언젠가는 떠날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쉬운 일인데도 부탁을 잘하는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부탁한 네 일을 네가 스스로 할 수는 없는 일인지 물어보았더니 돌아온 대답은 정말 황당하였습니다. 너라면 들어줄 것 같고 솔직히 자신이 하기 귀찮아서라고 말하더군요. 다 들어줄 필요도 없고 솔직히 언짢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들어주었더라면 더 큰 부탁도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부탁을 들어주는 제 모습은 착한 친구가 아니라 호구 친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부탁을 몇 번 거절한 뒤로는 그 친구가 웬만하면 더는 부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한 친구는 자주 만남을 갖길 원합니다. 제가 한때 너무 많이 바빠서 저만의 시간도 못 가질 정도로 일에 치여서 살았습니다. 조용히 쉬고 싶은데 정말 바쁜 시간을 쪼개면서 친구와 만났습니다. 그르다나 제가 너무 지친 날, 부득이하게 만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여 시간을 미루니 이 친구는 토라지더군요. 결국은 어느 순간부터는 그 친구는 저에게 토라진 감정 그대로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 잘못인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저도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왜 못 만나는지 이유를 말했는데도 그 친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같이 해주길 바랐습니다. 그 친구로서는 제가 같이 해주지 않아 서운하고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안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저도 제 생활을 무리하면서까지 그 친구의 감정과 생활에 맞추면서 지내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 자신도 아껴야 된다는 생각을 한 뒤로는 거절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거절한 제 행동으로 계속 연락하는 친구, 연락을 안 하는 친구로 나뉘었습니다. 그동안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들어주고 무리한 부탁마저도 들어주려고 했지만 이러한 관계는 정말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고쳐야 할 점은 나약한 생각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 앞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정말 많이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가 힘든 일을 겪은 후로는 자꾸 겁이 더 많아지고 정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긍정적인 성격인 편이라 힘든 일이 있어도 주위에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생각, 겁이 많아 끈기 있게 끝까지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면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도전은 해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약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더 자리를 잡은 편입니다. 힘든 일을 겪은 후로는 자신을 스스로 지켜나가고 긍정적인 기대와 생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해야겠습니다. 엄마인 제가 행복하고 강한 정신력,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지 그 에너지가 아이들에게도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포기하고 화부터 내는 아이를 혼내기 전에 저부터 반성하고 정말 많은 노력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엄마, 포기하지 않는 아이! 긍정적인 엄마, 긍정적인 아이! 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좋은 생각과 노력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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