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더불어 살아갑니다. 이렇게 더불어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과 살아가며 한 가지 어려움이 있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이러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대인관계에 있어 아무리 좋은 친구나 부모님이시라 할지라도 항상 좋을 수많은 없는 인간관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저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상대에게 맞춰줘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계가 어려운 것은 상대를 바꾸려 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상대를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바꾸려고 하고, 또 상대가 바뀌기를 기다린다면 관계는 더 힘들어지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관계에 관한 심리학책을 읽어보았는데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인상, 시선, 감정, 착각, 가치관 등 다양한 모습에서 관계에 도움이 되고 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오랜만에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에서 중요한 것은 외모보다도 목소리가 관계에 중요한 결정을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는 사람을 보면 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감 있는 모습은 외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과 말투라는 것입니다. 겉모습이 아무리 멋지더라도 말할 때 자신감이 없고 말하는 스타일이 어눌하게 느껴지면 자신감을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멋지지 않더라도 당찬 모습으로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을 할 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괜스레 자신감에 차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신감 있는 모습이 관계에 있어 호감을 상승시켜주고 좋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자기의식을 조절하는 것도 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의식이 너무 높은 사람은 상대방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을 생각하여 정작 자신을 잘 표현하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의식이 너무 높다 보면 대인 불안에도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반면에 자기의식이 너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반응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무시하고 싶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해 왔기 때문에 익숙해져 자연스레 무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대인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착각할 수 있겠지만, 상대는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자존심은 관계를 이끌어 나가는 힘으로 자존심은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말합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거짓말, 핑계나 변명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핑계나 변명으로 자존심을 방어합니다. 하지만 자존심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으로 다른 사람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말하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한 자존심은 진정한 자존심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낸다면 부정적인 결과가 더 많을 것입니다. 가장 어리석고 유치한 행동은 상대방이 화를 냈을 때 덩달아 화를 내는 것이고 자신이나 상대방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화가 나겠지만, 화를 내기 전에 우선 상대방이 왜 화를 내게 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육아에서 요즘 화를 잘 내는데 정말 조심하고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가리고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훈육이 될까요? 긍정적인 결과보다도 부정적인 결과를 주게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다그치며 훈육했을 경우 일시적으로 아이가 행동을 멈췄지만, 다시 반복되었고, 아이의 감정에 상처를 주는 부모가 되었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다면 자기 생각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전혀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고서 내 마음을 알아 달라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자기의 의견을 내놓아주지 않으면 서로의 좋은 관계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내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화가 나거나 서운한 감정을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고 참기만 한다면 결국에는 서로가 좋은 관계 유지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대부분 참는 편입니다. 그리고 혼자 속상해하거나 서운해하다가 결국에는 해결이 안 되고 관계지속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대와 어색하거나 좋지 않은 관계가 될까 봐 두려워서 참거나 다른 사람의 부탁을 힘들어도 들어주었는데 결국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은 것 같습니다. 타인을 위해서 내가 너무 힘들어하며 모든 부탁을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부탁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고마워하기보다도 오히려 더 부탁하게 되고 나쁘게 말하면 호구로 보게 됩니다. 사람은 간사한 구석이 있어, 이러한 사람을 존중해주고 아끼기보다는 이용해보려는 경향이 강하고 잘해주면 우습게 보려 드는 것이 인간의 한 면이라고도 말합니다. 계속 부탁을 들어주거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런 불만을 표시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일방적으로 제멋대로 하는 방식이 통용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비자기표출적 타입의 사람도 감정이 있고 다만 그것을 직접 표현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표출되지 않는 불만은 계속 쌓이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한 계기로 한꺼번에 폭발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폭발되는 순간은 이미 모든 것은 끝난 상태이니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아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자기 생각, 의견, 불만 등을 표시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일지라도 노력하여 나타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이 전혀 불만을 표시하지 않는다는 것도 지켜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간접적으로 하거나 불만을 말하지만 약하게 말하여 상대방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참다가 관계를 끝내기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습니다. 상대방이 민망하거나 미안해할까 또는 화를 낼까 봐 내 마음속의 불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관계는 한쪽으로 계속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티격태격하면서 갈등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인데 참는다면 결국 갈등은 풀리지 않고 점점 좋지 않은 관계가 되는데, 표현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상대방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길의 관계라는 것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인간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없으며 불공평감을 해결해야 관계가 회복된다고 합니다. 어느 한쪽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한 관계가 계속 지속한다면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기의 감정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일 자신의 모습을 지나치게 생각한 나머지 감정표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정말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하는 편입니다. 고치려고 하는데 쉽지 않은 소심한 성격이지만 자신을 위해서도 상대방과의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과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일 시선에 휘둘려서 상대에 맞추려고 한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나 자신의 좋은 인간관계 회복과 행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이 중심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자기의 주관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하는 대로 또는 회사 또는 사회 집단 등에서 부추기는 대로 하는 행동은 사회화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행동에는 일관성이 없으며, 기준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다 보니 많은 여러 사람에 따라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일관성 없는 행동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가치란 소중한 것이 아니라 바람직하며,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면 남의 시선과 반응을 의식하더라도 얼마든지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행동의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맞추어 일방적인 삶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거절과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때때로 필요합니다. 이것은 서로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껄끄러운 감정이 생기더라도 자기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관계 개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을 때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좋은 관계는 힘들 것입니다.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이해하고 서로 조절해야지 그걸 거부하는 사람은 나를 아껴줄 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아무리 잘해줘도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성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맞는 정도만 맞추어 주면 되고, 그래도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티격태격하며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심리학책에서도 말합니다. 가슴이 거부하는 관계라면 아예 시작할 필요도 없으며,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합니다. 인간관계는 서로를 아껴주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내 의견도 말할 수 있을 때 유지될 수 있고 진짜 더불어 살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는 불편한 관계나 다툼이 싫어서 참는 편이었습니다. 친구의 부탁도 잘 들어주고 싫어도 크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유난히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제가 해주길 원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싫다고 거절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된 부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지 않으면 왜 이렇게 토라지는 그 친구 정말 저를 너무 지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느 순간 불만이 폭발되더군요. 결국, 그 폭발로 그 친구와의 관계는 한 번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더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화를 내고 그 친구는 울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친구를 울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연락을 못 하기도 하지만, 또다시 관계가 지속한다면 제가 힘들어질 거라는 생각에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무조건 참는 것이 절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제가 강하게 제 의사를 표현하지 못해 친구가 제 입장을 몰랐습니다. 친구는 제가 그저 투정을 부리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좀 더 정확하게 전달을 했더라면 지금까지 관계가 유지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요즘 또 하나의 고민은 육아맘이 되면서 제 아이 친구의 엄마와의 대인관계입니다.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걸까요. 아이의 교우관계에 영향이 갈까 봐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작년에 세종시에 이사를 오고 새로운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한 친구 엄마는 평수부터 따지고 평수에 맞춰 대하였습니다. 대놓고 평수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이들끼리는 잘 지내고 친해서 꾹꾹 눌러 참기만 하다가 도저히 상대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인사는 했지만 될 수 있으면 부딪치지 않도록 피했습니다. 유명한 육아맘 카페에 고민상담을 올렸을 때 아이의 교우관계 때문에 돈으로 평가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어머니들의 댓글을 보고 용기를 내 한 방법이 피하기였습니다. 결국, 피하다 보니 아이들끼리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길지만 한마디로 제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사과 한마디가 없고, 제 아이를 괴롭힌 사실을 알았을 때 자기 아들이 서운해서 그랬다며 속상해하는 반응이었습니다. 그 뒤로 피하는 걸 넘어 모르는 척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아껴주지 않고 함부로 하는 사람과는 결국 좋은 관계유지는 힘들고 상처만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편합니다. 다른 좋은 어머니들을 만나게 되어 오히려 제 아이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를 사귀게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마음,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경청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자 할 때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 의사 표현을 잘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성격이지만 앞으로 노력하여 자신을 아끼고 상대방도 아껴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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