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사물 인지에 대한 기초가 만들어지게 되면 아기 나름대로 상징하는 체계를 만들어서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징체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와 도형에 대한 개념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수와 도형, 공간에 대한 기초 개념이 생겨나는 시기는 만 1세 무렵부터로 도형에 관한 개념은 15개월 정도면 완성된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1, 2, 3, 4, 5라고 하는 숫자를 알기 전에 사물의 양을 나타내는 하나, 둘, 셋, 넷, 다섯 또는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 다섯 개라는 개념을 먼저 알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물체의 크기에 대한 개념을 알기 전에 물체를 비교하고 분류하는 것, 순서를 만드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기에게 이렇게 수학적 개념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학적인 개념 및 사고가 발달하면서 아이의 논리적인 사고력과 분석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수와 도형 및 공간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놀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수에 도움이 되는 아기 놀이 소개.
첫 번째, 크기를 비교하는 놀이입니다. 0~1세 정도의 놀이로 엄마와 함께 키를 비교해보는 놀이입니다. 아기의 양팔을 잡고 들어 올려 쭉 피게 한 다음에 엄마의 몸 어디에 오는지 키를 재어봅니다. 이번에는 엄마는 앉고 아기는 서 있는 상태에서 누구 키가 더 큰지를 비교를 해봅니다. 또는 큰 인형과 비교도 해봅니다. 아기 자신이 엄마나 다른 사람 또는 인형과 키를 직접 비교함으로써 비교하는 것, 크기에 대해서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빨래집게를 사용하여 다양한 도형을 집었다 떼어내는 놀이입니다. 0~1세 정도의 놀이로 두꺼운 종이에 다양한 모양(동그라미, 세모, 네모, 오각형 등)을 만들어서 아기 앞에 놓아줍니다. 도형 모양 안에는 사람이나 동물 얼굴 모양도 같이 그려봅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빨래집게를 사용하여 도형을 집어보게 합니다. 또는 떼어보게 합니다.
세 번째, 여러 가지 동물 그림을 준비한 뒤 같은 동물끼리 분류하여 모으는 놀이입니다. 2~3세 정도에 하면 좋은 놀이로 동물을 분류하는 놀이입니다. 땅에 사는 동물, 하늘을 날 수 있는 동물, 물속에서 살 수 있는 동물, 산에 사는 동물, 큰 동물, 작은 동물, 빠른 동물, 느린 동물 등 동물의 특성 및 사는 곳 등을 분류하여 찾아볼 수 있게 합니다. 특성에 따른 분류를 통해 분류와 순서에 대한 개념을 알게 해준다고 합니다.
네 번째, 가위바위보 숫자 놀이입니다. 2~3세 정도의 놀이로 가위바위보의 규칙을 정합니다. 1은 가위, 2는 바위, 3은 보라고 규칙을 정한 다음에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이 앞서 정한 숫자만큼 진 사람이 안마를 해주는 놀이를 해봅니다. 숫자에 대한 개념과 규칙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점 잇기 놀이입니다.
점 잇기 놀이는 수학능력과 소근육 발달을 도와준다.
2~3세 정도의 놀이로 엄마가 종이에 점을 찍어서 도형이나 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아이에게 이 점들을 이어 보게 합니다. 점 잇기를 통하여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도형에 대한 개념, 공간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점선 잇기라고 검색하여 찾아보면 점 잇기 무료 프린터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점 잇기 놀이를 다양하게 시켜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분류하며 빨래 정리하는 놀이입니다. 2~3세 정도의 놀이로 다양한 종류의 빨래를 아이와 함께 개어보면서 하는 놀이입니다. 아이와 같이 빨래를 개어 놓은 다음 엄마, 아빠, 아이의 옷을 분류해 보게 합니다. 색깔이나 양말이나 티셔츠, 바지 등으로 나누어 분류해보게도 합니다. 분류를 통해 사물의 종류, 사물의 관련성을 생각하는 것을 통해 분류 개념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퍼즐 놀이는 공간 능력과 형태 분별력을 키워준다.
마지막으로 공간 지각력과 형태 분별력을 키워주는 놀이로 퍼즐 놀이를 추천합니다. 여러 가지 조각을 맞추면 하나의 그림이 나오게 되는 퍼즐 맞추기 놀이를 통해 아이는 인지가 발달하고, 원래의 그림을 상상하면서 조각들을 맞추는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손과 눈의 협응력이 길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그 관계를 파악하게 되어 추리력과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퍼즐을 완성하게 되면서 아이는 성취감과 만족감도 느낄 수 있어 여러 가지 통합적 사고 및 발달을 해주는 굉장히 좋은 놀이라고 합니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퍼즐로는 여러 가지 도형 모양의 구멍에 모양이 맞는 도형을 찾아 끼워 넣게 되어 있는 도형 맞추기 장난감, 도형을 맞춰 끼우면 노랫소리가 나오는 멜로디 퍼즐 장난감, 정육면체로 된 조각을 돌리면서 맞추면 각기 다양한 그림이 나오는 입체 퍼즐이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 장난감으로 좋다고 합니다.
12~24개월 아기에게 처음에는 밑그림이 없는 색깔로 이루어진 퍼즐을 접해주게 합니다. 분홍 조각 4개를 맞췄을 때 하나의 모양이 어떻게 나올지 맞추어 보게 합니다. 조각을 맞출 때 돌려보게도 하면서 아이가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어 스스로 맞추어 재미와 관심을 키워줍니다. 아기가 잘 맞춘다면 다음 단계로 아기가 좋아하는 동물 또는 사물이 그려져 있는 퍼즐을 맞춰보게 합니다. 퍼즐을 고를 때는 퍼즐 조각마다 전체 그림의 부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퍼즐을 고릅니다. 퍼즐 조각에 그려진 부분적인 특징을 보면서 아이는 퍼즐 맞추기 과정을 통해 사물의 특징을 파악하게 됩니다.
25~36개월 아기에게는 간단한 이야기가 있는 퍼즐이 좋다고 합니다. 퍼즐을 다 맞춘 다음에 퍼즐에 있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합니다.
제 아이는 요즘 핑크퐁 퍼즐을 맞추는 중입니다. 핑크퐁 퍼즐을 다 맞춘 후 아이는 핑크퐁이 동물원에 간다는 말을 하며 좋아합니다. 이렇게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놀이를 하면 좋은 이유는 아이가 이야기하면서 언어 구성력이 좋아지게 되고 상상력과 창의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5~36개월 아기에게 숫자 퍼즐을 통해 숫자의 모양을 맞추면서 숫자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어 수를 빠르게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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