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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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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신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모신, 어머니란 존재는 정말 무엇일까요. 모신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 그리고 아이를 양육할 때 어머니란 존재가 보여주는 능력과 영향은 대단하며, 전지전능한 섭리적 당위성을 가지고 아이의 운명을 길러주시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어머니가 바로 우리들의 신 모신(母神)이라는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역할에 따라 아이는 창의적이고 올바른 아이가 자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모신'이란 책은 현재 어머니가 되어 살고 있거나, 아이를 잉태하여 어머니가 될 준비를 하는 예비 어머니는 아이의 양육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와 진정 아이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돌이켜보게 해줍니다. 사실 육아 프로그램이라던가 시중 서점에 나와 있는 육아에 관련된 서적을 보면 영어태교, 영재태교, 오감동화 등의 태교 및 아기의 잠재된 능력을 깨워주는 방법에 관한 육아서들이 많습니다. 자녀 양육에 관련된 책 중에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등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를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먼저 살펴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아이에게 진정 행복을 주는 것인가, 혹시 잠재된 아이의 능력을 저하시키고 행복보다 불행한 아이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부터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 이것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즉, 행복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신'은 진정으로 어머니와 아이가 세상을 좋아하고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머니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행복하게 살고 행복한 아이로 자녀가 성장하길 원한다면 행복을 만들어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의 양육에 있어 자신의 감정대로 자신의 마음대로 아이가 커 나가주길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어머니들은 자신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길렀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착한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부당한 요구에 아이의 창조력은 죽게 되고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어머니의 명령에 순응하는 아이가 돼버린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현실은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고 어머니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놓아두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나 어머니를 위해서나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묻지도 않고 명령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명령하는 내용이 맞는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강요로 들리고 하기 싫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위해 한다고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떤 것을 행동하게 하려면, 명령하기에 앞서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물어보고 함께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권위적인 부모에게서 아이는 반항심이 길러지며, 쉽게 포기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 너무 권위적이고 명령하는 부모의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아무런 제제가 없이 너무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아이가 공동체 생활과 같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받아주거나 행동을 제지하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없게 되어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질서와 규율을 통한 적절한 제제와 함께 아이가 원하는 것을 옆에서 바라봐줄 수 있도록 하여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며 키우라고 합니다. 사실 이해는 가지만 쉽지 않은 가장 어려운 육아 교육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무엇보다 행복한 것이 먼저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행하다면 어머니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생각으로 아이에게 적절한 제제와 훈육에 있어 힘들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체력적으로만 힘들어도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고 화를 냅니다.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사소한 행동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며 아이에게 말도 안 되는 엉터리 훈육을 할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를 다짐하고 반성하지만, 며칠 못 가고 또 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거나 억울한 야단을 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물며 어머니의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우울하거나 힘든 일이 계속된다면 아이에게 과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어머니의 감정과 상황이 아이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니 어머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었을 때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달되고, 아이 양육에 있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통제,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은 양육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몫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아버지의 육아 참여는 저조합니다.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것 중에 하나에 대해 말해봅니다. 제 남편은 아이의 제재에 대해 직접 하지 않고 꼭 저보고 상황 상황마다 저보고 모두 명령, 지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넘어질 정도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면, 직접 아이에게 뛰지 마라, 천천히 가라고 말하면 될 것을 꼭 저보고 못 뛰게 하라, 천천히 가게 말하라고 합니다. 솔직히 정말 이해 안 갑니다. 직접 아이에게 말하면 될 것을 꼭 저에게 명령조로 말을 하여 통제를 하라고 합니다. 이 부분 때문에 항상 부부싸움을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항상 저에게 모든 부탁이나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빠에게 말해보라고 하면, 엄마가 해달라고 하며 울고 떼를 쓰는 것이 항상 일상다반사입니다. 아빠의 무관심, 아빠의 방임, 아빠의 제제는 엄마를 통해 받게 되거나 아빠가 제재할 경우 화를 너무 명령조이고 강압적인 태도에 아이의 답은 울거나 화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제가 다시 나서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 구조인 독박육아에 정말 지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 하루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행복해야 하는데 항상 지쳐있습니다. 아이도 이 마음을 아는지, 유치원에서 5월 가족을 그림으로 그려보기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아이가 가족 그림을 그리고 그 밑에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아빠는 화남이, 엄마는 힘듦이, 동생은 슬픔이, 자신은 행복이라고 말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행복이라고 써놓아서 마음이 놓이기는 했지만, 아이 입장에서 볼 때 엄마가 힘듦이라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아이 앞에서 매일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였고,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여주어 미안했습니다. 정말 아이 마음이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화내는 아빠, 힘들어하는 엄마라고 느끼는 생활 속에 정말 행복한 마음이 크게 자리 잡고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참고로 동생이 슬픔이인 이유는 잘 울어서라고 합니다. 아무튼, 엄마가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제 마음과 감정을 잘 조절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엄마 마음이 좀 여유로워질 수 있도록 아빠의 육아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적으로 엄마가 육아는 도맡는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에서 아빠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녀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원할 것입니다. 자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아이를 믿고 인정하여 아이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행복하면 어머니의 삶도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될 예비 어머니, 어머니 또는 예비 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여성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끔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어머니가 행복할 수 있도록 어머니 자신도 그리고 가족들도 같이 함께 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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