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동화)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 권오단(지은이)
산수야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도서는 뮤지컬 대본을 바탕으로 쓴 저학년 동화예요. 원작은 뮤지컬로 10여 년 동안 안동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공연이 어렵게 되면서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래선지 책 중간중간 노래 가사 말 같은 글이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노래를 하는 것 같아요. 한 가지 내용 중 안국이 삼촌과 이방이 대화를 나누는 내용에서 리듬을 타는 듯한 대화 내용이 흥겨워 들썩들썩, 술술 읽히는 재밌는 동화예요. 익살스럽고 재밌는 그림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안국이는 멍청이래요."
"안국이는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바보 천치래요."
아이들은 글자를 못 읽는 안국이를 멍청이 바보라고 놀려대요. 글공부를 못하는 안국이에게 화가 난 안국이의 아버지는 안국이가 부끄럽다며 삼촌이 있는 안동으로 쫓아내 버려요. 집에서 쫓겨난 안국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사또인 삼촌은 안국이에게 글공부를 가르쳤지만 안국이는 글자만 보면 기겁하고, 결국 삼촌도 안국이의 글공부를 포기를 해요. 그러다 삼촌이 안동에서 다른 지방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안국이를 혼자 두게 될 상황에 처하게 돼요. 안국이가 걱정된 삼촌은 안국이를 예쁘고 똑똑한 이방의 딸 달래와 결혼을 시켜요. 총명하고 똑똑한 달래는 안국이가 책을 멀리하게 된 이유를 먼저 찾아보아요. 안국이가 책을 멀리하게 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밤낮없이 가르치는 글공부에 질려서 글자만 봐도 어질어질, 멀리하게 된 거였어요. 달래는 글자를 보면 기겁하는 안국이에게 글자 대신 매일매일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줘요. 그러면서 안국이는 자연스레 책에 흥미를 갖게 되고 책벌레가 되어 장원급제를 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진짜 너무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게 만드는 동화예요. 뮤지컬을 동화로 담아선지 흥겨움이 느껴지는 내용과 노래 가사 같은 글들이 참 재밌고 글을 읽는 내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과 같아 놀랬어요. 책을 읽으며 원작 뮤지컬도 보고 싶어 졌고, 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익살스럽고 재미도 있지만 교훈도 주는 동화로 책과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안국이의 모습을 통해 책을 통해 많은 세상과 소통하고 배울 수 있으며,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예요.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 정말 적극 추천드리며, 또 다른 뮤지컬 동화가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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