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공부중독 서평

아이를 키우면서 학습적 교육에 있어서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동의할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에 의해 읽는 독서가 아니라 스스로 독서를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독서습관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독서를 즐기며 책과 친해지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려고 했지만, 엄마의 머릿속 시나리오와는 달리 책을 멀리하는 아이를 보며 걱정과 불안감이 정말 쓰나미처럼 밀려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고르면서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서점을 같이 자주 가고, 스테디셀러 책 위주로 책을 보여주면서 아이는 점차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먼저 책을 가져와서 정말 잠을 못 잘 정도로 읽어달라고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로 매일 읽어주지 못하고 띄엄띄엄 읽어주다 보니 어느새 아이는 다시 책을 멀리하게 되었고, 책을 읽어준다고 해도 재미없다며 책을 멀리합니다. 그래서 다시 독서습관에 관한 육아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벌레 공부 중독'이란 책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입니다.

우리 아이 왜 책을 싫어하는가?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과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은 물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함께 아이의 학습지도에 있어 부모의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이에게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그리고 공부 잘하는 아이의 행동은 어떠한지, 우리 아이의 행동과 관심은 무엇인지 같이 살펴보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의 불안함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이를 오히려 공부에 있어 멀어지게 하고 무턱대고 사교육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폭넓게 생각해주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있어 자녀교육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엄마의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아이를 재촉하다 보니 진정한 것을 놓쳐버리고, 제대로 된 학습과 동기유발에서는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의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와 같이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며, 비싼 과외와 비싼 놀이 프로그램 등에 앞서 환경과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왜 책을 멀리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림책의 내용에서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못 끄는 것은 아닌지, 책 내용이 아이의 수준보다 어려운 내용이라서 아이가 책에 관심이 없게 된 것은 아닌지 엄마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책 선택의 중요성과 함께 책을 읽는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어렸을 때 주위 엄마들은 문화센터, 음악 지능발달 프로그램, 영어유치원, 다양한 체험학습 등 많은 활동을 통해 아이에게 자극하는 것을 보고 한때 불안해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해주지 못하는 미안함도 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비록 많은 활동을 못 해줬지만, 대신 아이와 놀이터에서 많이 놀아주었던 생활이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꼭 좋은 교구와 다양한 활동만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가 같이 놀아주고 같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독서 면에서는 책을 많이 읽어주지 못해 후회되지만, 앞으로도 후회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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