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있는 '미움받을 용기'책에 대해 서평 해봅니다. 이미 '미움받을 용기2', 그리고 올해 3월에는 '미움받을 용기 합본호'도 나왔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첫 번째 권과 두 번째로 나온 책 내용은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처음 나온 '미움받을 용기1'이 내용이 저는 좀 더 와 닿습니다. 저는 항상 타인의 시선과 방향으로 이끌러 다니고, 제 주장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합니다. 지금은 제 생각을 많이 표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집중하지 않으면 금세 이끌러 다니고 있더군요. 가끔 인간관계가 힘들어질 때 '미움받을 용기' 이 책을 꺼내어 읽습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있어서 타인의 시선과 의견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주는 책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제한된 행동에 익숙한 채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책의 제목 그대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인간관계가 틀어질까 봐, 특히 윗사람들에게는 공경을 넘어서서 복종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어른들에게 맞추며 살아왔고 지금도 완전히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 잘못된 행동과 생각, 부당한 요구, 말도 안 되는 엉터리 훈계 등등 심지어 나이로 이기려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속으로는 부당함을 외치고 있지만, 항상 참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움받을 용기' 이 책에서는 의식상에서 대등해야 할 것,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수직관계가 아닌 모든 관계에 있어서 수평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직관계에 종속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을 살고 내가 행복해지려면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한 것인 인정욕구를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의 이목에 신경 쓰느냐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계속 놓치고 있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고 이끌려 다니며, 두려워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남의 이목 때문에 내 삶을 희생하는 행동은 옳지 않으며, 남의 모습과 행동을 탓하기 이전에 용기없는 내 모습과 결국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한 결정이라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해줍니다. 내 인생은 남이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것인데 남을 위한 삶, 타인의 시선과 판단에 자신의 소중한 삶을 이끌려 다닌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니 이제 정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그동안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다른 사람이 화를 낼까 봐,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등등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제 첫째 아이 역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 때, 친구가 엄연히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친구가 하기 싫은 것을 요구하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내는 모습을 보일 때 왜 화를 내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안 놀아줄까 봐 겁이 났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 계속 타인의 입장과 시선, 요구 등에 의해 행동하게 되면 어느 순간 습관적으로 이끌려다니고 타인에게 맞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간 겁이 덜컥 났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 친구가 화를 낼까 봐, 친구가 안 놀아줄까 봐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거절하는 용기도 나지 않아 결국 항상 친구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부탁도 힘들어도 다 들어주는 편이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타인의 시선과 부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미움받을 용기' 책을 다시 꺼내보고는 합니다. 제 아이도 저처럼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고,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삶에 맞추며 살게 될까 봐 겁이 나서 이런 일이 생겼을 때는 정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냥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모든 친구와 잘 지내고 양보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친구가 싫은 것을 해달라고 했을 때, 너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고 네가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네가 친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 친구가 화를 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안 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안 논다면 그건 진짜 좋은 친구가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네 의견을 존중해주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내는 친구는 너와 맞지 않는 친구니, 네 의견을 존중해주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해줍니다. 네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내는 친구는 너와 맞지 않기 때문에 그 친구도 맞는 다른 친구와 놀면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말하는 훈육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강요하고 화내는 친구와 계속 아이에게 어울리라고 하기에는 정말 가혹한 교우관계가 되지 않을까요. 아들러의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에서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 된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 7살이라 엄마의 말이 이해하기 어려워하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유치원 생활은 제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친구와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안 들어준다며 화를 낸 그 친구와 다시 잘 노는 것 같긴 하지만 항상 아이가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서 친구와 지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타인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도 역시 내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강요해서는 안 되고 내 만족과 행복을 위해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요구하고 원하는 대로 해주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절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불행은 결국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이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나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 용기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부자유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유를 행사하려면 대가가 뒤따르게 된다고 합니다. 그 자유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타인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든지 마음에 두지 않아야 하며, 남이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는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타인의 시선과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은 내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것은 존중해주는 것도 아니며, 이러한 일방적인 인간관계는 절대로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주위에 보면 꼭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맞춰주길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절대로 강요해서는 안 되고, 원하는 대로 행동해주지 않는 것은 결코 그 사람 자신도, 타인을 위해서도 서로가 옳지 못한 인간관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인간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을 주고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기게 해주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 정말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동안 인간관계에 있어서 힘들어한다면 꼭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거로 생각합니다. 제목부터 정말 와 닿습니다. 이제 미움받을 용기가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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