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성장: 자기주장이 생기는 시기 두 살배기
둘째 아이가 28개월이 되면서 행동반경도 넓어지고 자신의 의사를 조금씩 표현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 이때에는 신경을 써주었는데 둘째 아이는 신경을 못 써주다가 다시 보니 어느새 부쩍 커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28개월일 때는 어땠는지를 생각해보며 비교해보았습니다. 첫째 아이는 둘째 아이보다 말을 더 많이 조리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무관심했던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첫째 아이보다 조금 느린 느낌이 들더군요. 보통 동생들이 위에 형이나 오빠가 있어서 빠르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만 두 살 아기들의 특징은 어떠한지 오랜만에 육아서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육아서에서도 이 시기에는 아기들에게 자기주장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정말 둘째 아이가 요즘 부쩍 자신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육아서에 나와 있는 두 살 아기들의 특징을 이야기해봅니다.
자기주장을 펼치는 만 두 살배기 아기.
만 두 살 아기들의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이제 엄마의 손길이 한결 안 가는 존재가 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엄마나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했던 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자기주장을 펼치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에 부모는 놀라기도 하면서도 대견해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고, 아기다운 행동 양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기들에게 있어서 어른들을 싫어하는 때가 바로 이 시기라고 합니다. 만 두 살된 아기들에게는 "나", "내가"라는 말로 시작하며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전혀 하지 않는 아기의 모습으로 무슨 일이든지 자기 뜻대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방법 등을 하여 아기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이들이 떼를 쓰고 화내거나 짜증을 낼 때 부모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살 반 정도가 된 아기들은 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자신도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떼를 쓰거나 화를 낸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원하는 두 가지를 모두 하려고 하거나 둘 중 한 가지를 고른다는 것 또한 어려우므로 떼를 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기의 모습에 떼쟁이, 말썽꾸러기, 심술꾸러기 등으로 표현을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그것을 알 수 없는 어린 아기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질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 두 살 배기 아기.
첫 돌 무렵 걷기 시작하면서 아기는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두 살이 되면서 아이는 자신감이 부쩍 상승되어 행동하는 것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뛰거나 넘어지거나 매달리거나 구르거나 등 아이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와 같은 에너지와 활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방향도 여러 가지가 된다고 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혼자서 먹으려고 하고, 옷도 혼자서 입어보려고 하고, 끼우는 장난감을 어렵고 하지 못하더라도 뭐든지 스스로 하려고 하고 자기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요즘 부쩍 둘째 아이는 혼자 밥을 떠먹으려고 하고, 옷도 혼자 입어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바지를 혼자 입어보려고, 양말을 혼자 신어보려고 했습니다. 도와주려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웁니다. 밥도 역시 혼자 떠먹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만 두 살인 아기들은 호기심도 많아져서 "저거 뭐야, 이거 뭐야."라는 질문을 귀찮을 정도로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사물의 이름에도 관심이 많아지게 되는 시기로 계속 사물의 이름을 물어본다고 합니다. 정말 둘째 아이가 질문도 많이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도 정말 귀찮을 정도로 질문하여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두 살배기가 된 아기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아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두 살 배기 아기.
이 시기에는 정말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아이가 자유롭게 뛰어다니기 때문에 정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 두 살 아기들의 신체적인 특징으로는 몸을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시기라서 손과 발을 잘 움직여 놀이에 열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저곳 잘 돌아다닐 수 있어서 길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에 눈 깜짝할 새에 둘째 아이가 놀이터 밖으로 나가 잠시 잃어버렸습니다. 첫째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동안 아이는 놀이터 밖으로 뛰어나갔던 것입니다. 다행히 동네 어머니께서 둘째 아이가 뛰어가는데 붙잡아 데리고 와서 찾아주셨습니다. 옆에 어린이집이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나오니 그 아이들을 보고 놀이터 밖으로 따라 나온 다음, 나와 한없이 직진으로 뛰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찻길이 나오는데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놀란 마음이 그대로입니다. 생각보다 아기는 잠깐 사이에 멀리 갈 수 있으니 정말 집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아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유머 감각이 생겨나는 만 두 살 배기 아기.
만 두 살 아기들의 지적인 특징으로는 아기들에게 유머 감각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를 들으면 따라서 웃는다고 합니다. 두 살 초기에는 대략 250~300개의 말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사용한다고 합니다. 두 살이 끝날 시기에는 대략 850~900개 정도의 말을 알 거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일과 어제라는 시간적 개념을 알아듣고 이해하고 사용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사말 또한 사용할 줄 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살 반 시기에는 인간관계라는 것도 알아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언어에서 하기 싫거나 하고 싶은 이유도 말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지적 특징으로 기억력이 발달하여서 강하게 느껴진 일들은 수개월 전에 있었던 일이라도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방할 수 있는 능력도 생겨서 기억에 남는 인상적이거나 반복되는 행동은 보고 따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야기하기도 무척 좋아하여 계속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주기를 바라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 세 살이 가까워지게 되면 더욱 놀라운 일들이 많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보고 더 곧잘 흉내를 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때 어른들의 생활, 문화, 사회 속에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실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 세 살에는 웬만한 대화는 거의 다 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에도 큰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 두 살이 된 아이는 어른들의 손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나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어른에게 의존해야 할 어린 아기라는 것입니다.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항상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의 피부 접촉은 아주 중요한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뛰어다닌다고 화를 내거나 때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는 아이가 행동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엄마와 차츰 떨어져 지내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혼자서도 잘한다는 격려를 주며 연습을 시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5분, 10분, 이렇게 점차 늘려나가면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늘려 가면 된다고 합니다. 만 두 살 아기들은 떼쓰는 시기로 이러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은 우선 반응하지 않는 방법, 즉 모르는 척을 하라고 합니다. 또는 다른 것으로 관심 돌리기, 의자나 바닥을 쳐서 간접접으로 혼내는 방법, 타이르기 등의 방법으로 아이의 떼에 대처하면 된다고 합니다.
만 두 살 아기들은 머리로 생각하는 시기로 언어 발달에 있어 각별히 관심을 두도록 해주도록 해야 합니다. 사물에 대한 직관적인 판단 능력이 생기므로 세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밖에 나가서 세상을 같이 살펴주고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만 두 살이 된 둘째 아이를 보며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꼈지만,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발달과 변화가 있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이제 아기는 독립적인 사람으로 될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위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활동, 놀이를 통해 아이가 신체적, 정서적, 지적으로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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