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시작은 듣기/모국어 책 읽기

요즘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매일 한 권씩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못 읽어주는 날은 영어 마더구스 CD를 활용하여 짧은 영어 노래를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래이든, 영어 그림책이든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준다면 나을 것 같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무조건 영어 CD를 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틀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소음에 불과하다는 말을 듣게되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책에 영어 CD가 딸린 그림책을 한 번이라도 같이 보거나, CD를 먼저 틀어준 경우에는 나중에 한 번은 꼭 그림책을 읽어주고자 합니다. 영어 CD에서 나온 내용을 그림을 통해 이해하며 아이가 유추하면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해야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엄마표 영어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는지 역시나 항상 궁금합니다. 그래서 최근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엄마표 영어학교'입니다. 엄마표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어떤 영어 그림책, 영어 DVD 등 어떻게 해야 할지 틀을 알기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영어 유치원, 다양한 영어 조기교육을 하지만 정말 불안한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과 함께, 그에 앞서서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영어를 좋아하는 언어로 만들어주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 책은 10년간 영어를 가르친 글쓴이의 경험을 토대로 유아부터 단계적으로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정말 엄마표 영어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영어 CD를 들려주면서 영어 소리를 귀에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먼저 강조합니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엄마의 영어발음에 대한 고민, 아이가 그림책 내용의 뜻을 물어보았을 때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차근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해도 언어 천재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영어 발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발음이 걱정된다면 영어 CD를 활용하여 엄마도 아이도 원어민 발음을 들어가며 같이 그림책을 읽으면 좋으며, 즐기며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처음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어떤 영어 그림책을 선택하면 좋을지, 그리고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첫 영어 그림책으로는 내용이 간결하고 반복되는 문장이 있는 책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그림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는 그림책, 재미있는 노래 CD가 같이 있는 그림책,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는 그림책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덧붙여 연령별로 영어 그림책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으로 먼저 혼자 소리 내어 읽어 보라고 합니다. 책을 읽어줄 때 일일이 손가락으로 짚어주면서 영어단어를 알려 주지 않도록 하며, 우리말을 해석해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나올 경우에는 이해하기 쉽게 바꿔주며 그림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동작, 억양 등 감정을 넣어서 재미있게 표현해주라고 합니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 때 단어를 우리말 해석을 해주지 않고 읽어주면 아이가 스스로 유추하며 영어 그림책을 읽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말의 해석 없이 영어를 영어 그대로 접했을 때 아이 스스로 전체적인 줄거리를 생각하면서 문맥 속에서 뜻을 파악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말을 자꾸 듣고 접하게 되면 스스로 터득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알려달라고 한다면 한 문장, 한 문장 다 해석해주지는 말고, 한 문단을 쭉 읽어 준 후에 그림을 같이 보면서 어떤 내용인지 아이와 함께 영어 또는 우리말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효과적인 영어 그림책 읽기가 된다고 합니다. 

모국어인 우리말을 하는 것도 1년 넘게 시간이 걸립니다. 말을 능숙하게 잘하려면 서너 살이 되어야 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국어도 몇 달이 아닌 몇 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항상 우리말에 노출된 환경에서도 이렇게 몇 년이 걸리는데 하물며 영어를 하는 것은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은 학원과 영어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 노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정말 느낍니다. 아이에게 더 많은 생활 속에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영유아 때부터 영어를 시작할 경우 쉽게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또 잊어버리는 것 또한 빨라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영어 CD와 영어 DVD를 잘 활용하여 항상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해준다면 좋을 것입니다. 

엄마표 영어에서 계속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보다 듣기라고 합니다. 모국어도 많이 들어야 귀와 말문이 트이는데 영어 또한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아기에는 하루에 1시간 정도 꾸준히 들려주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흘려듣기를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입으로 흥얼거리거나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영어 DVD를 보여줄 때는 자막 없이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 유추하며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합니다. 이렇게 유추하며 시청할 때 추리하는 능력 그리고 상상력과 이해력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아이가 반복해서 보는 것을 싫어한다면 억지로 다시 보여주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의 선택을 고려하여 DVD를 보여주라고 합니다. 

아이가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동기가 명확해질수록 아이의 영어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우리나라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입니다. 우리말 독서를 많이 하여 독서 수준이 높을수록 영어 독서 수준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모국어 실력이 탄탄하게 밑바탕이 되어야 다른 언어를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이후에는 우리말 독서 수준에 따라서 영어 독서 수준도 결정된다고 말해도 될 저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모국어가 얼마나 탄탄하고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된 책을 읽기 힘들어할 때 영어책 읽는 것은 당연히 더 어려울 것입니다. 정말 독서의 중요성은 지나치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엄마표 영어로 홈스쿨링을 할 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어휘로 크게 나누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있어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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