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기조절력
내 아이의 자기조절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보며 요즘 자기조절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유치원 생활과 달리 초등학교 생활은 이제 아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정말 첫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의 사회성과 바른 생활습관으로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 스스로 사회성과 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자기조절력이 필요한데요,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인성교육과 연결됩니다. 자기조절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으면 통제력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통제력 부족한 아이는 감정 조절이 힘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조절력과 인성교육
먼저 어렸을 적 유아 시절부터 아이를 키울 때 인성교육보다 아이의 학업적 발달을 보다 중요시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성적으로 평가되는 분위기 속에 공부만을 앞세운 교육에 더 비중을 높이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인성교육은 정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시되어야 하며 성적보다 인성이 더 높을 때 우리 아이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지성과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인간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성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며 인간력이 튼튼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키우려면 자기조절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기조절력이 무엇일까요.
'아이의 자기조절력'이라는 책에서는 자기조절력은 자기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곳인 OFC라는 곳에서 나온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애착과 신뢰감의 온상이며, 공감하는 능력, 감정을 이입하는 능력,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복구하는 능력, 비언어적 소통하는 능력, 어려움을 참고 버티고 이겨내는 능력 등 정말 꼭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 총망라되어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잘 발달해야 인성이 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부모의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떻게 양육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기조절력이 잘 발달할 수 있고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자기조절력과 엄마와의 애착과 신뢰감
어렸을 적 엄마와의 애착과 신뢰감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애착과 신뢰감이 잘 형성되어야 하고 그다음 아이에게 적절한 통제와 제한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의 애착과 신뢰감이 잘 형성되었다고 할지라도 사랑만 주고 통제가 없다면 제대로 된 자기조절력이 키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한 없는 사랑은 자기조절력 발달에 위협을 준다고 합니다.
자기조절력은 어린 시절의 자기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세 살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세 살이 되기 전에 자기를 통제하는 자기조절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살까지는 기초인 부분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완성되는 것을 뜻하고, 여섯 살, 더 나아가 사춘기의 재성장 시기까지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자기조절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합니다. 즉, 세 살부터 여섯 살까지는 아이의 자기조절력과 생활습관 및 사회성 등이 접점을 이루어 함께 발달해나가야 하며 이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무관심하고 적절한 제재와 통제가 필요하고, 잘하는 것에는 관심과 함께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칭찬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줘야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화가 많이 나서 폭발을 할 때는 부모도 같이 폭발하면 안 되며, 아이가 차분히 진정할 수 있도록, 진정한 후에는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위험한 행동이나 중요한 약속이나 규칙을 어길 때,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에는 단호하게 야단을 치는 적절한 통제와 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이 먼저 이루어져야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자기조절력과 주의력 결핍
자기조절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으면 아이는 주의력 결핍이 생긴다고 합니다. 결국은 엄마들의 관심사인 학습 능력과도 연결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때 조기교육이 정말 열풍이었고, 지금도 역시 조기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기교육 부작용의 심각성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조기교육은 아이의 학습 능력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아이의 호기심, 창의력, 탐구력 등 진짜 공부에 필요한 회로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선행학습이라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 모두 다 잘 되고 재미있는 것은 아니며, 공부 또한 짜증이 나고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 포기하면 계속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싫어도 참고 처음의 힘든 고비를 넘기는 힘이 바로 자기조절력, 자기통제력이라는 것입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부모의 지도 아래 강제로 시작되지만,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억압은 절대적으로 없어야 합니다. 부모는 옆에서 아이가 고비를 넘겨서 다음에는 재미가 붙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욕심에 앞서서 아이의 마음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학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학습만 강조하다 보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자기조절력을 잃어 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학습도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는 자유롭게 많이 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이가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놀 때도 두뇌는 활발하게 발달한다고 합니다. 공부할 때 발달하는 뇌와 뛰어놀 때 발달하는 뇌는 다른데 몸을 움직여서 발달한 뇌와 교환될 때 뇌가 더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놀이터에 오면 제 아이들이 놀이기구를 모두 독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없습니다.
저도 제 아이의 인성이 바르게 잘 자라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인성의 중요한 능력이며, 앞으로 아이의 미래의 행복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기조절력은 아이의 학습과도 연계되며 스스로 힘든 일을 해결해나갈 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지성과 감성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바람직한 사람이 될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앞으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정말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 아이가 자기조절력이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늦었지만 노력해야겠습니다. 애착과 신뢰감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주되, 적절한 통제를 함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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