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먼저 나가는 남자아이, 혼을 낼 때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
아들을 훈육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남자아이는 문제가 생기면 생각을 먼저 하는 여자아이들과 달리 행동부터 먼저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보지도 않고 행동부터 움직이고 본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여자아이들은 일단 생각을 먼저 하여 어디에 두고 왔는지를 생각한 후에 찾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일단 나가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달리 행동부터 먼저 한다는 것입니다.
남자아이 혼내는 기술 TIP.
이러한 남자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혼내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남자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때는 그 자리에서 고쳐주되, 단호하고 당당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들의 눈치를 보거나 아직 어리니 대충 넘어가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욱하여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면 아들은 사고 능력이 정지돼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 무엇인지조차 잊어버리고 머리가 하얘져 버린다고 합니다. 엄마는 단호하고 권위를 가지고 말을 하되, 공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면 당장은 아이가 순종하겠지만, 아들에게 권위를 얻지 못하며 그런 엄마를 인정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엄마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고 아들도 더 공격적으로 되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우기면서 이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들은 딸보다도 부드럽고 친절하게 혼을 내되, 단호하고 권위가 있게 말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소리 지르거나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말하기, 잘못한 행동이 무엇인지 아이의 나이에 맞게 설명해주기, 아이의 인격을 절대로 공격하지 말고 잘못된 행동만 지적하기, 대안을 주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주기입니다.
죄책감이 아닌 수치심을 주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아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훈육에 관해 이야기해 봅니다. 먼저 죄책감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거나 남을 불쾌하게 했다거나 피해를 줬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손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행동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죄책감은 행동과 관계된 것으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건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죄책감이 있기 때문에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죄책감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여 어긋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치심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죄책감이 행동과 관계된 것이라면 수치심은 인격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잘못했을 때 행동을 지적하지 않고 인신공격을 한다면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수치심은 자아 속에 저장되어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개념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아들을 훈육할 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주고, 그 행동에 대해서만 혼냈을 때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행동에 대해서 혼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행동을 하여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말고 같은 인격을 공격하는 말은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죄책감이 아닌 수치심을 느끼게 되면 자아 개념에 자신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심어지게 되고, 자존감 역시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때 행동을 지적하면 죄책감을 느끼고 행동을 수정하고 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잘못된 행동을 하였을 때 인격을 공격하면 수치심을 느끼게 되고 부정적인 자아 개념이 형성되고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지키려는 보호본능의 대표적 행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역시 부모나 다른 사람의 비난을 받으면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고 수치심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하는 아이가 하는 대표적인 행동은 거짓말, 핑계 대기, 축소하기, 화를 낸다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하지 않았다는 부인하는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의 탓을 하거나 상황을 핑계 대는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대단하지 않은 일, 별거 아니라는 일이라고 상황을 축소하여 말한다는 것입니다. 엄마보다 더 화를 내면서 엄마 때문에 그랬다며 엄마 탓을 하는 화를 내는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들의 반응이 나온다면 잘못을 훈육하기에 앞서 잠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인격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훈육을 한 것은 아닌지 정말 심각하게 돌이켜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는 행동만 지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잘못된 행동만 지적하고 끝내야 하며, 말이 길어지게 되면 아들은 잘못된 행동이 무엇인지 중간에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구구절절 설명하면 아들은 오히려 혼란스럽고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남자아이에게 화를 낼 때는 짧고 단호하게 그리고 행동만 지적하여 훈육해야겠습니다.
2018/06/06 - [일상] - 대장이 되려고 하는 남자아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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